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경찰 야간근무자 10명 중 8명 ‘건강 이상’
제주경찰 야간근무자 10명 중 8명 ‘건강 이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12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단 대상 중 79.8% 달해
전국 경찰청 중 최고 수준…모두 질병 소견
소병훈 의원 “근무 환경 개선 대책 필요해”
2016~2017 특수건강진단 경찰관 건강 이상 비율(본청 및 부속기관 제외). 단위 %. [소병훈 의원실 제공]
2016~2017 특수건강진단 경찰관 건강 이상 비율(본청 및 부속기관 제외). 단위 %. [소병훈 의원실 제공]
소병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소병훈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전국의 야간근무 경찰관 중 제주경찰의 건강 이상 의심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야간근무 경찰관들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결과 59.5%의 경찰관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았다.

질병 소견이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유소견'이 20.6%이고,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이 38.9%다.

경찰은 2014년 1월부터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근무가 직업상 유해인자로 규정돼 이듬해부터 매년 특수건강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경찰의 경우 지난해 야간근무자 특수건강진단 대상 312명 중 79.8%인 249명이 건강이상을 보였다.

10명 중 8명 꼴로, 이들은 모두 질병 소견을 보인 '유소견'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건강이상 진단(유소견+요관찰)률 65.6%와 비교하면 14.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지난해 제주경찰 야간근무자 건강이상 진단률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59.6%보다도 20.2%포인트 높다.

소 의원은 이와 관련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일부가 아닌 모든 경찰관이 매년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으로 야간근무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