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학과에서 교육캐릭터 관련과제를 하며 교육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됐다. 4학년이 되어 콘텐츠관련 현장실습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하게 됐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내에서도 팹랩제주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창의상상공작소(각종 제작기계와 창작공간을 이용해 교육 및 제작을 지원하는 곳)에서 주로 일을 하게 됐다. 나는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비닐커팅기 등 다양한 제작기계들을 창의상상공작소에서 배우고 익혔다. 그 중 3D프린터 출력 프로그램 교육을 기획해 관람객 대상으로 3D프린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3D프린터 출력체험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교육 콘텐츠 기획하는 법과 연령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디자인기획을 현장에서 응용해 어떻게 기획하고 디자인해야 고객이 관심을 갖는지, 내용이 확실하게 전달되는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학교에서 수업으로 배운 것을 실제로 적용해보니 아직 공부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현장실습을 통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마칠 때마다, 사람들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해주실 때마다 방문객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어 기뻤다. 직장생활이 막연히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가진 나에게 항공우주박물관에서의 현장실습은 직장은 즐겁고 학교를 벗어난 또 하나의 배움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줬다.
현장실습은 끝이 났지만 나는 다시 항공우주박물관을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