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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공부로 한자 사범 자격증 땄어요!"
"방과후학교 공부로 한자 사범 자격증 땄어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10.0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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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초 4학년 고세한 학생, 한자 사범 자격 획득
방과후학교 한자 활동으로 꾸준한 노력, 마침내 결실
제주북초등학교 4학년 고세한 학생이 제93회 한자실력급수 자격시험에서 사범 자격을 획득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북초등학교 4학년 고세한 학생이 제93회 한자실력급수 자격시험에서 사범 자격을 획득했다.

놀라운 점은 시험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등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자격증을 땄다는 점이다.

비법은 바로 '방과후학교'에 있었다.

고세한 학생은 제주북초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에서 한자를 배웠다.

제주북초는 정규 교과 과정에서 미처 다루지 못하는 내용을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방과후학교 교사들의 전임 교실을 마련하는 등 담당 과목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러한 제주북초의 성과가 고세한 학생의 사범 자격 획득으로 이어졌다.

사범 시험은 한자 5천자 이상을 알아야 통과할 수 있는, 결코 쉽지 않은 국가공인시험이다. 어른들도 어려운 시험을 방과후학교 활동만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는 점은 앞으로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큰 의미를 선사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현실에서,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고세한 학생은 방과후학교에서 한자를 담당하는 김천석 교사를 존경한다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 상담도 해 주고 한자 어휘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천석 교사는 한자 교육으로 학생들의 어휘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당식 개별교육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세화초 방과후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정현승 학생을 사범 시험에 합격시키기도 했다.

한편, 제주북초에서는 고세한 학생 외에도 5급에서 1명, 6급 4명, 7급 1명의 학생이 시험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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