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북상하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영향으로 5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5일 9시 예보를 통해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에 시간당 1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고 6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온 뒤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현재 제주는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낮 1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의 주요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북부 제주가 51.7mm, 산천단이 92.0mm, 오등이 78.5mm고 남부 서귀포가 39.2mm, 신례 50.0mm, 태풍센터 53.0mm다.

또 동부 성산 46.1mm, 표선 57.0mm, 송당 80.5mm이고 서부 고산이 27.9mm, 한림 29.5mm, 대정 32.5mm 등을 보였다.

산간의 경우 이보다 많아 성판악이 97.0mm, 한라생태숲 104.0mm, 윗새오름 73.5mm 등이다.

이날 오전 4시 예보 기준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서 제주를 향해 북진 중이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75hpa,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 태풍으로 6일 오전 8시께 서귀포 남쪽 30km 부근 해상까지 제주에 접근하고 오후 부산을 거쳐 7일에는 독도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제주에 100~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려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지에는 500mm 이상의 비를 예상했다.

'콩레이'가 다가오면서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도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요지점 유의파고를 보면 제주도남쪽먼바다 서귀포가 3.7m, 마라도 2.9m이고 제주도앞바다 신산이 2.9m, 김녕 3.1m, 제주항 1.7m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고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 겹쳐 태풍이 근접하는 5일부터 6일사이 폭풍해일의 가능성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항공편과 배편의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들의 운항정보 사전 확인을 주문했다.

5일 오전 9시 현재 특보 현황.

▲태풍주의보 제주도남쪽먼바다 ▲풍랑주의보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먼바다 ▲호우주의보 제주도(추자도 제외) ▲강풍주의보 제주도 ▲태풍 예비특보(5일 밤) 제주도,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호우예비특보(5일 오후) 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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