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제주 불법체류 외국인 증가 단속‧출도 검색 강화 要
제주 불법체류 외국인 증가 단속‧출도 검색 강화 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04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말 현재 불법체류자 1만1884명 추정
올해들어 1477명 단속…지난 한 해 수준 육박
무단이탈 시도 적발 월 평균 7.78명 작년 2배
4일 유관기관 특별 간담 업무공조 등 강화키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무사증으로 들어와 불법체류하는 사례가 늘고 무단이탈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 공‧항만을 통한 출도 시 보안 강화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 미디어제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 미디어제주

4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도내 불법체류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내에 추정되는 불법체류자 수는 지난해 9846명에서 올해 지난 8월 말 현재 1만1884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지난 8월 말까지 1477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이 단속(적발)됐다.

올해 말까지 4개월 가량 남긴 상태에서 지난 한 해 1497명 수준에 육박했고 2016년 1158명, 2015년 603명을 이미 넘어섰다.

또 8월 말까지 제주에서 무단이탈을 시도하다 붙잡힌 외국인(브로커 포함)은 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48명을 이미 넘어선 수로 월 평균 7.78명 꼴이다. 지난 해 월 평균 4명의 거의 2배 수준이다. 2016년 38명(월 평균 3.16명)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4일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함께 '제주 무사증 입국자 무단이탈 방지 유관기관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공]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4일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함께 '제주 무사증 입국자 무단이탈 방지 유관기관 특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공]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이날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함께 '제주 무사증 입국자 무단이탈 방지 유관기관 특별 간담회'를 갖고 현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무사증이탈 방지 및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공‧항만 보안조치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의 국내선 출도 검색 강화는 물론 한림항, 성산포항, 애월항 등 연안항의 항만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무사증입국자의 불법 출도 기도 및 알선 브로커 검거를 위해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와 무사증 이탈에 사용된 선박 등에 대한 행정제재 강화 방안 강구 등 업무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도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은 이 자리에서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방지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륙지역으로 무단이탈 기도가 더욱 은밀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보다 세밀하고 촘촘한 접근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달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추후 입국 규제를 하지 않는 대신 단속에 적발될 시 최대 10년 동안 입국 규제조치 등을 담은 '특별 자진출국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