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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태풍 ‘콩레이’ 제주 향해 북상
‘매우 강’한 태풍 ‘콩레이’ 제주 향해 북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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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100km 부근 해상 이를 듯
2일 중형 크기 순간최대풍속 초속 51m 강풍 반경 400km
미국‧일본도 제주行 예보…국가태풍센터 “북위 30도 전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많은 비와 함게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예보 기준 태풍 '콩레이'는 7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약 100km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국가태풍센터)이 2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2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상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국가태풍센터)이 2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2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상도. [기상청 제공]

지난 달 29일 오후 3시께 발생한 '콩레이'는 2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콩레이'는 현재 중심기압 925hpa의 크기는 중형, 강도는 '매우 강'한 태풍이다.

강풍 반경이 약 400km에 이르고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km)에 달한다.

태풍은 오는 5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다 6일부터 '강'하게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순간최대풍속이 43m(시속 155km)로 강풍을 유지한다.

서귀포 남쪽 100km까지 근접하는 7일 오전 9시께에는 다소 바람이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35m여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본기상센터가 2일 0시(UTC)를 기준으로 예보한 '콩레이' 진로 예상도. [일본기상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기상센터가 2일 0시(UTC)를 기준으로 예보한 '콩레이' 진로 예상도. [일본기상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다른 나라의 기상 예측의 경우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지만 제주 남동쪽을 지나가는 것은 우리 기상청과 같다.

일본기상센터는 2일 0시(UTC) 기준 예보에서 '콩레이'가 협정세계시(UTC) 7일 0시에 제주를 지나 부산을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가 'UTC+9'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7일 오전 9시가 된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UTC 기준 6일 오후 6시(우리나라 시각 7일 오전 3시)에 제주시 북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6일 오후부터 7일 오후 혹은 8일까지 제주가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예상 '콩레이' 진로.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예상 '콩레이' 진로.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콩레이의 전향(방향을 바꿈) 시점을 북위 30도로 보고 있다"며 "강도가 달라지고 편서풍을 만나면 태풍의 진로도 달라질 수 있어 한반도를 지날지, 일본으로 향할 지 불확실하지만 북위 30도 지점부터 전향해 북동쪽으로 이동한다는 예측은 거의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방제적 차원에서 (태풍 예보를) 접근하고 있어 태풍의 진로 예상을 신중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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