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토털사이트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살고 싶은 도시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작가 등도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 이주하거나 토지를 매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소한 제주도 토지 매입 전에 몇 가지 기본사항을 숙지하고 토지를 매수했으면 한다.
첫째. 토지 매입의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자.
실수요로써 제주로 이주해 조그만 상가나 펜션을 하면서 여유롭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지 아니면 투자처로써 제주를 바라보고 투자수익이 실현될 수 있는 토지를 구입할지 목적을 뚜렷이 해야 한다. 토지를 구입하는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의 목적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이 다를 수밖에 없다.
둘째. 물리적인 현황을 면밀히 살피자.
토지의 물리적 현황으로는 땅의 모양, 형태, 방향 등 사용 현황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도로에 접하는 부분이 긴 직사각형의 땅이 정사각형이나 다른 토지 모양보다 활용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전원 주택지를 고를 때는 지형은 남쪽으로는 시야가 트이고 경사가 완만하며, 북서쪽은 산이나 숲이 있는 ‘남저북고’형이 좋다. 일조권이 높아지고, 겨울에는 북서풍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셋째. 주변 환경을 확인하자.
토지 자체의 조건은 좋지만 주위환경이 좋지 않아 본연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 못하는 사례를 종종 접한다. 토지는 부동이고 사람 마음대로 들어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주위환경을 인위적으로 피할 수 없다. 토지는 숙명적으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지 주변에 혐오시설, 위험시설, 기피시설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토지이용에 대한 제한과 규제는 파악하자.
대한민국 지도에 나와 있는 모든 토지는 공법상 규제를 받는다. 토지는 해당 토지에서 개발행위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관계법령에 상세히 규정되어 있다. 특히 자연환경이 탁월한 제주에서는 지하수. 경관. 생태계등급, 문화재구역 등 공법상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토지이용계획에서 개발행위가 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이 될지라도 관계기관에 방문해 건축허가나 개발행위허가 등 관련법에 의한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 투자라면 개발가능성과 향후 전망을 살피자.
실수요보다 투자목적이 우선이시라면 개발가능성과 주변현황의 발전이라는 미래를 봐야한다. 재테크를 위한 토지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해당 토지의 개발가능성 및 주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가능성이라 함은 해당 토지뿐 아니라 그 지역 또는 주변 환경의 개발전망과 투자회수가능성을 포함하는 것이다.
제주도 내에서 개발의 최대 호재는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신공항이나 JDC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될 것이다. 대형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과 주변의 많은 토지수요를 유발한다.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향후 인접 토지의 지가를 상승시키는 좋은 호재가 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건데 제주도 토지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관할 시청이나 읍면사무소 또는 건축사 등을 찾아가서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시고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확인하고 실행에 옮기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