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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의 투박함이 담긴 제주독립영화, 혼듸모여 봅시다!”
“현무암의 투박함이 담긴 제주독립영화, 혼듸모여 봅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9.1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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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제1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개막
나흘 동안 2개 상영관, 총 28편 독립영화 상영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공식 웹자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가공되지 않은 원석 고유의 가능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독립영화의 묘미를 아는가?

이번 가을에는 독립영화를 제주에서 실컷 만날 수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제주혼듸독립영화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기 때문.

메가박스 제주 6, 7관과 월정에비뉴 블루사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1편과 초청작 3편을 포함해 총 28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된다.

대한민국의 문화예술계는 ‘주류’라 불리는 상업작품들이 계통을 주름잡아왔다.

하지만 대중음악에서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비주류’로 꼽혔던 힙합과 인디 음악이 매스컴을 타며 대중은 새로운 신선함에 사로잡힌 것이다. 덕분에 현재 힙합과 인디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이 ‘주류’와 ‘비주류’를 뛰어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흐름이 모든 예술계에 통하지는 못한다. 특히 영화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직도 거대 자본이 투입된 상업영화가 대다수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는 탓에 관객들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날 기회가 드물다.

이러한 아쉬움을 타파하고자 제주혼듸독립영화제가 탄생했다.

(사)제주독립영화제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작년 제주독립영화정기상영회를 기원으로 한다. 제주 지역의 독립영화인을 지원하고, 그 문화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올해는 영화제로 성장한 것이다.

‘혼듸’란 제주어로 ‘함께’라는 뜻을 지닌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따로, 또 같이 ‘혼듸’ 나아갈 제주혼듸독립영화제를 찾아보자.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월정에비뉴 블루사운드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해외에서 자신들의 할머니가 ‘해녀’가 아닌, 일본의 ‘아마’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뮤지션 ‘사우스카니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Original>이 선정돼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 다음 날인 14일에는 독립영화감독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혼듸영화인의 밤’ 행사도 오후 9시 그림 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제주 : 년의 춤 Dance with Jeju 4.3>, <참외향기>, <오목소녀 Omok Girl> 세 편의 선정작과 <그 여름에 봄>, <이웃에 방해가되지 않는 선> 등을 포함한 24편의 경쟁작의 상영관 및 시간표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jiff.or.kr)를 참고하면 된다. (개막식, 폐막식, 초청작은 무료 상영, 그 외는 일반 7000원, 프리티켓 3만원)

메가박스 6, 7관 상영시간표 (초청작과 폐막식 제외, 일반 7000원)
월정에비뉴 블루사운드 상영시간표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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