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1세기 제주는 문화, 관광, 교육 등에 있어 대한민국의 예인선의 위치에 있다"고 전제한 뒤, ▲제주도 특별법 보완 ▲해군기지 건설 문제 ▲관광산업 지원 ▲감귤산업보호정책 실시 등의 주요정책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 특별법 보완과 관련해 "특별법 제정의 원래 취지대로 1국2체제 수준의 자치권을 갖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도를 홍콩.싱가포르와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국방, 외교, 사법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제주도에 넘겨주는 네거티브 시스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어떤 제주도를 채택할 것인가는 제주도민에게 최종 결정권한을 주어 제주도가 한국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역사성, '평화의 섬 제주'라는 정신을 비추어 보았을 때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단, 국가의 필요에 의해서 군사기지 설치가 불가피하다면 해군기지설치에 따른 국가차원의 지역발전사업이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제주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항공자유화, 전지역 면세화 등의 단계적 조치를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울러 한미FTA와 관련해 제주 감귤을 쌀 정책과 동일한 수준의 감귤산업보호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육지의쌀 산업과 동일한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한미FTA가 체결되거나 향후 다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오렌지 수입 등으로 인해 줄어드는 감귤수익보전을 위해 관세수입 등을 감귤산업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전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에 대해 "20일로 예정되었던 제주경선은 이미 국민에게 공표됐던 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며 "저는 공정하고 원칙있는 경선의 시행으로 당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측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등 상응하는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제주>
#다음은 김민석 예비후보의 주요 약력.
▲제15, 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다보스포럼 선정 21세기의 지도자 ▲뉴스위크 선정 21세기의 100대 지도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행정학 석사 ▲미국 뉴저지 주립대 법학박사 과정 ▲중국 청화대 법학석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