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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출동 112신고 중 절반 이상이 ‘주취자’
자치경찰 출동 112신고 중 절반 이상이 ‘주취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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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치경찰 사무 2단계 확대 시행 한달간 112 신고 출동 분석 결과
김동규 자치경찰단 경찰정책관이 3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자치경찰 확대 시범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김동규 자치경찰단 경찰정책관이 3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자치경찰 확대 시범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자치경찰 사무를 시범적으로 확대 운영한 결과, 112 신고 출동건수 중 35.0%를 자치경찰에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달간 자치경찰이 단독 처리한 업무 중에는 절반 이상이 주취자 문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자치경찰 확대 시범운영 추진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지난 한달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도와 제주경찰청은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 수행사무 확대에 따른 한시적 인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2단계에 걸쳐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123명이 제주자치경찰단으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동부경찰서의 112신고 중 교통불편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15가지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112신고 중 성폭력과 가정폭력, 가정 내 아동학대, 기타 아동학대 등 4가지는 국가경찰과 공동으로 처리하고 있고 자치경찰이 단독 처리하는 신고는 분실습득, 상담문의, 청소년 비행, 주취자, 보호조치, 경범, 교통불편, 교통위반, 소음, 노점상, 서비스 요청 등 11가지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달간 시범운영 결과 동부경찰서로 신고가 접수된 112신고 출동 건수 중 35%를 자치경찰이 처리했지만, 자치경찰이 단독 처리한 신고의 절반 이상이 주취자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54.5%인 1273건이 주취자 처리 문제였고, 교통 불편이 8.6%(201건), 분실 습득 8.3%(194건), 소음 4.9%(115건), 경범 4.4%(103건) 등 순이었다.

공동사무로 출동한 건수는 가정폭력이 5.7%(132건)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1.0%(24건)였다.

도와 경찰청은 “국가경찰은 112신고 출동이 줄어들어 중대하거나 긴급한 사건에 집중할 수 있고 자치경찰은 현장에서 종결처리되는 신고에 집중, 전문성이 강화됐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자치경찰의 출동 건수가 많아져 힘들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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