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부터 바람 강해져 밤에는 추자도 제외 제주 전역 강풍예비특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강한 바람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으로 21일 오후 3시에는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솔릭'은 중심기압 960hpa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강도 '강', 크기 중형 태풍이다.
'솔릭'은 22일 오후 3시께 서귀포남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23일 전라북도 군산 방면으로 북진하며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에도 순간 최대풍속 초속 29~37m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는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해안에는 30mm 이상, 산지에는 지형효과다 더해져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바람도 21일 오후부터 차차 강해지면서 22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바다 날씨는 22일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1일 오전을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이날 밤에는 제주도앞바다(남부, 동부, 서부)에 풍랑예비특보를 발효했다.
21일 밤에는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예비특보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질 계획이다.
기상청은 21일부터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밤부터 22일까지 '솔릭'의 영향으로 해일에 의한 해수범람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