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35일째 폭염‧가뭄 ‘타는’ 제주…‘반가운’ 비 예보
35일째 폭염‧가뭄 ‘타는’ 제주…‘반가운’ 비 예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1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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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 태풍 ‘리피’ 약화 영향 15일 오후부터 비 전망
16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 30~80mm…지역별 편차 클 듯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장기간 폭염에 가뭄이 이어지는 제주에 '반가운' 비가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리피'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는 15일 오후에, 해안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14일 예보했다.

'리피'는 1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며 15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27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15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16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부터 16일 오후까지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이번 강수는 지역별 편차가 커 제주 남동부와 산지가 많겠고 북서부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16일 제주가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며 해안은 이날 오전까지, 산지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 차차 갤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오후 4시 현재 제주 육상에는 북부와 서부에 폭염경보가, 동부와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관서 기준 제주가 35.3℃, 서귀포 32.5℃, 성산 32.5℃, 고산 34.4℃다.

AWS(자동기상관측장비)를 기준으로 하면 제주시 외도와 한림이 각각 36.6℃와 36.5℃를 기록했다. 제주공항도 36.0℃에 달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달 11일 폭염특보 발효 이래 지금까지 35일째 가뭄이 지속되고 이달 말까지 고온 현상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 14일부터 폭염 및 가뭄 종합대책반을 재해대책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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