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선거 출마, 러닝메이트 행정시장 후보 경력 등 쟁점 될듯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 인선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월 13~14일 또는 16~17일 중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제주시장 임용 후보자로 내정한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대표(64)와 서귀포시장 임용 후보자인 양윤경 전 4.3유족회 회장(57)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1일 오후 제주도의회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인사청문특위를 구성, 청문 준비에 착수한다. 도의회는 제주도가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행정시장은 감사위원장이나 정무부지사와 달리 별도의 본회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사청문 결과를 보고 도지사가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인사청문특위는 민주당 4명, 희망제주 1명, 미래제주 1명 외에 의장 추천 1명까지 합쳐 모두 7명으로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가 구성되면 곧바로 첫 회의를 소집, 특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인사청문 일정을 잡게 된다.
인사청문 요청이 접수된 후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13~14일 중에, 늦어도 16~17일까지 청문 일정을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두 행정시장 후보는 별다른 전과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동안의 정치 행보에 대한 부분 외에는 지금까지 뚜렷한 쟁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제주시장 임용 후보자인 고 전 대표는 2010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당시 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우근민 전 지사에게 패배했고, 4년 후 다시 당 경선에 나섰을 때는 신구범 지사가 합의추대되면서 본선에 나서지 못했었다.
또 양윤경 전 회장은 4년 전 도지사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나선 신구범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서귀포시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