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인근 해상 사체 ‘세화포구 실종 여성’ 확인
제주 가파도 인근 해상 사체 ‘세화포구 실종 여성’ 확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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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걸이‧신체 특정부위 특징 일치
실종 당시 입었던 상하의 그대로 착용
제주해경 관계자 등이 1일 오전 가파도 인근에서 발견된 최모씨(38.여.경기도 안산시)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해경 관계자 등이 1일 오전 가파도 인근에서 발견된 최모씨(38.여.경기도 안산시)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1일 오전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마일(1.6km) 해상에서 발견된 사체가 지난 달 25일 밤과 26일 새벽 사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 안산시)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사체는 최씨가 실종될 당시 입고 있던 회색 민소매 상의와 같은 색 반바지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씨가 하고 있던 목걸이와 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고 '신체적인 특징'(문신)도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동부경찰서가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시)씨를 찾기위해 지난 달 30일 배포한 수배전단 사진.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동부경찰서가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시)씨를 찾기위해 지난 달 30일 배포한 수배전단 사진.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경찰은 최씨가 단순 실족으로 바다에 빠진 것인지 범죄에 연루된 것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체가 발견된 지점이 최씨가 사라진 세화포구에서 동→서 방향 직선거리로 대략 68~69km 가량이고 해안선을 따라가면 90km이상 떨어진데 대해서도 조류에 의한 것인지 '누군가'에 의한 것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황이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최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범죄 연루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사라진 세화포구~발견된 장소 동-서 직선거리 68km

경찰 ‘모든 가능성’ 염두 부검 통해 정확한 사인 추정

경찰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일반인들이 보기에 발견장소가 실종 장소와 멀리 떨어져 의아할 수 있다. 물 속의 흐름도 수심별로 달라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최씨가 물에 빠졌을 때 살아있었는지 여부 등을 비롯해 보다 정확한 사인 추정은 부검이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앞서 지난 달 10일 10살, 8살난 딸 둘을 데리고 입도해 먼저 제주에 온 사실혼 관계의 남편 유모(37)씨와 함께 구좌읍 세화포구 내 캠핑카에서 생활해왔다.

최씨는 같은 달 25일 오후 11시 5분께 세화리 소재 모편의점에서 소주와 김밥, 커피 등을 사고 나간 뒤 사라졌고 다음 날 오후 3시 21분께 112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5일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사라진 최모(38.여)씨의 물건이 발견된 위치도.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달 25일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사라진 최모(38.여)씨의 물건이 발견된 위치도.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지난 달 26일 오후에 발견된 최씨의 휴대전화의 마지막 발신 기록인 25일 오후 11시 38분과 남편 유씨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은 26일 오전 12시 10분 사이에 최씨에게 '무슨 일'일 생긴 것으로 보고 수색 및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씨가 산 소주병은 26일 오전에, 휴대전화와 왼쪽 슬리퍼는 오후에 세화포구 내에서 발견됐고 30일 낮에는 구좌읍 하도리 모리조트 인근 해안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슬리퍼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달 30일 최씨에 대한 실종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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