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14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 간 찬‧반 갈등을 낳아온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가 확정됐다.
해군본부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에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군이 화합 및 상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위해 제주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 개최 취지에 부합되도록 평화와 화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국제관함식 기간 해상사열, 서태평양 해군심포지엄, 부대 및 함정공개, 기념공연, 불꽃축제 등이 진행된다.
해상 사열은 10월 12일 열린다.
해상사열은 국민들이 해군 함정 시승함을 타고 바다에서 항해하는 국내외 해군함정을 직접 사열하는 것이다.
13일과 14일에는 제주민군복합항에서 대국민 부대개방 행사가 이뤄진다.
이 때는 국내외 해군함정 공개, 체험 홍보부스 운영, 프린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강정주민들을 비롯한 제주 사회에 아픔과 부담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국제관함식을 제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제관함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그간의 갈등을 딛고 문군이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