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당초 예산보다 3098억원 늘어난 5조339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당초 예산 5조297억원 대비 6.16%가 늘어난 규모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 예산안에 대해 연내 집행 가능한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 이월·불용 예산을 최소화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뒀다고 18일 밝혔다.
정부 추경에 반영된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23억원, 사회복지시설 처우 개선 및 취약계층 지원 92억원, 쓰레기매립장 주민 협약사업 및 환경시설 투자 76억원, 대중교통 혁신 관련 사업 463억원 등이 반영됐다.
대중교통 혁신 관련 사업 지원 내용을 보면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 지원 규모가 당초 475억원에서 865억원으로 390억원이 늘어났고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 보조금은 43억원에서 97억원으로, 택시 유류세 연동보조금도 49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공영버스 재정 지원은 158억원에서 175억원으로 17억원이 늘어났고 환승 행복택시 후불카드시스템 구축 6억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지보상 전출금 67억원, 제주공항 우회도로 42억원, 월광로~노형로 도로 개설사업 15억원, 동홍 도시계획도로 10억원,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7억원 등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한 도로시설 및 정비에 229억원이 편성되기도 했다.
또 공무직 전환 및 단체협약 인건비 57억원, 특별회계 법정 전출금 272억원, 교육세 및 교육재정교부금 정산분 등 법정 잉여금 사업 263억원과 당초 예산 편성 이후 중앙 정부의 지원사업 변경사항 등이 조정됐다.
계획 변경 등으로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자체 사업 242억원을 삭감, 연내 집행이 가능한 시급한 민생 현안 사업에 재투자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세입 재원은 내국인 정산분 등에 따른 지방교부세 927억원과 세외수입 256억원, 국고보조금 증감 –184억원,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711억원, 국고보조금 집행잔액 396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중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한정된 재원 범위 내에서 하반기 도정 현안사업 추가 소요액 반영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은 추경 반영을 억제,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