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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 큰 피해 없이 제주 지났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 큰 피해 없이 제주 지났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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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서귀포 동남동쪽 190km 부근 해상 거쳐가
오후 9시 부산 남동쪽 90km 거쳐 독도 남쪽 향해
서부‧추자도 제외 제주도 전역 '태풍주의보' 유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인명사고 등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제주를 지났다.

3일 오후 4시 기준 태풍 '쁘라삐룬'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3일 오후 4시 기준 태풍 '쁘라삐룬' 예상 진로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3일 오후 4시에 발표한 태풍정보를 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이날 낮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km 부근을 지났고 오후 3시 기준 부산 남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 이르렀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9시 부산 남동쪽 약 90km부근 해상을 지난 독도 남쪽을 향해 시속 27km의 속도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쁘라삐룬'은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에 최대풍속 초속 32m, 강풍반경 260km의 강도 '중'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지며 4일 오전 3시 독도 남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때 최대풍속 초속 24m, 강풍반경 230km이며 강도 '약'을 보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상황실에 태풍 피해로 신고된 사례는 1건으로 파악됐다.

3일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공사 현장에 높은 파도가 덮치며 보강재 일부가 유실됐다. 유실 전(왼쪽)과 유실 후 모습. [제주도 제공]
3일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공사 현장에 높은 파도가 덮치며 보강재 일부가 유실됐다. 유실 전(왼쪽)과 유실 후 모습. [제주도 제공]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공사현장의 보강재 일부가 높은 파도로 인해 일부가 유실됐다.

이날 위미항 인근 최대 파고는 오전 5시께 8.3m, 오전 9시께 10.7m다.

이로인해 기초공사 자재 유실을 막기 위해 삼발이 등 보수 보강재 등을 깔았으나 150m 구간 중 76m 가량의 구간이 유실됐다.

제주도 당국은 피해액을 약 6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위미항 방파제 '보강재' 일부 유실…피해 6억원 추산

제주공항 오후 5시까지 국제‧국내선 95편 운항 차질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지연 및 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까지 출‧도착 국제선 3편과 국내선 31편이 지연됐고 국내선 61편이 결항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측은 제주공항의 기상으로 인한 비정상 운항이 아닌 다른 지방의 기상 상황과 태풍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은 제주를 지났지만 태풍경보는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3일 오후 2시 45분 기준 태풍 '쁘라삐룬' 예상 진로 위성영상. [기상청 제공]
3일 오후 2시 45분 기준 태풍 '쁘라삐룬' 예상 진로 위성영상. [기상청 제공]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남부‧동부)에 태풍경보가, 제주서부 및 추자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을 비롯해 제주도북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또 추자도와 제주서부에 강풍주의보가, 제주서부앞바다 및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제주지역 순간 최대풍속(초속)은 오후 1시 현재 윗세오름이 25.0m, 고산이 21.5m, 새별오름 21.3m 등이다.

주요지점 강수량은 2일 자정부터 3일 오후 1시까지 윗세오름 127mm, 어리목 82.5mm, 산천단 21.0mm, 성산 13.3mm다.

기상청은 "오늘(3일)까지 제주도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 저지대에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발생한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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