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소재 모텔에서 30대 여성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여성과 함께 투숙했던 5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선원 고모(53)씨를 2일 오전 2시 45분께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1일 제주시 모 모텔에서 전선이 목에 감긴 채 숨진 식당 종업원 김모(38‧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달 30일 오후 10시 55분께 고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으나 이달 1일 퇴실 시간이 지나도 퇴실하지 않자 모텔 업주가 이날 오후 7시 59분께 객실을 확인, 숨진 김씨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 및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고씨와 김씨가 모텔 투숙 후 다시 나와 인근 노래주점에 갔다가 1일 새벽에 다시 모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 고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제주시 소재 선원 숙소에 있던 고씨를 2일 오전 긴급체포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은 시인 했으나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둘의 관계와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부검을 통해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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