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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화의 섬 제주에서 달아오른 '평화' 열기
<종합>평화의 섬 제주에서 달아오른 '평화' 열기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6.1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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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제주평화포럼 10일 개막...11일까지 다양한 세션별 회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제3차 제주평화포럼 개회식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제주도, 연세대학교, 제주대학교 및 동아시아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평화포럼은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총리, 토머스 폴리 전 미국 하원의장 등 국회의원, 외교관, 경제인 등 140여명이 참석, 지역 평화공동체 건설이라는 핵심주제와 아울러 지역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 안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총리 "북한 6자회담 조속히 복귀해야"

0...이해찬 국무총리는 10일 "북한은 조속히 6자 회담장으로 복귀해 상호 관심사항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평화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 평화 번영의 핵심적 요건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핵 폐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의 안전과 번영,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북핵문제 해결에 무한정한 시간이 주어진 것이 아니며  지금이 바로 문제해결을 위한 적기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며, 그 신뢰는 진실과 겸허,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자세 위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총리는 "제주도를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내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세계평화의 섬'  육성의지를 피력했다.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신사참배 신중히 판단하고 결정 내려야"

0...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이날 제3회 제주평화포럼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신중히 판단하고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포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의원 "과거사 문제 우선 해결돼야"

0...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10일 제3회 제주평화포럼 정치지도자 원탁회의에서 "동북아 공동체 구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정리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공동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과제가 있으며, 그 중 첫번째가 일본이 주변 국가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은 "북한의 핵 개발을 포기시키고 개혁, 개방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동북아시아 각국의 협력이 중요하며, 다자간 대화의 틀 속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자오롱 전 중국 인민외교학회 회장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북핵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비핵화 입장을 지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동원 전 특사 "특사교환, 신뢰구축 중요"

0...임동원 세종연구소 이사장(전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 제3회 제주평화포럼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상호 특사를 교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남북이 대화 통로를 유지하고 상호 특사를 교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가 분단된 이래 획기적인 역사적 전환점이며,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6.15 공동선언은 평화발전의 시발점이었다"며 "한반도에서 평화가 영구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냉전질서를 이어나가는것 보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미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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