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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심폐소생술 5분의 기적
기고 심폐소생술 5분의 기적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6.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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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경지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지방소방사
고경지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지방소방사
고경지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지방소방사

‘심폐소생술 5분의 기적’기적이란 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심정지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정지하는 것이다. 그 결과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정지가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며, 10분 이상이 경과하면 영구적인 뇌손상을 가져온다 뇌손상을 줄이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기능을 멈추었을 때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통해 뇌와 여러 장기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술기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장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초등학생은 집 앞 마당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전날 수업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가슴을 압박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할아버지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2006~2016년 급성 심장정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은 08년도에 8.9%, 16년에 15.5% 로 8년 동안 6.6%p 증가했다. 심폐소생술의 시행률 또한 16.8%로 이전보다 올랐으나 일본(34.8%), 미국(33.3%)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해 지금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가까이 한다면‘기적’은 단순히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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