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다양성 위해 진보정당에 정당투표를..."
"정치적 다양성 위해 진보정당에 정당투표를..."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6.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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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후보 및 녹색당 오수경, 김기홍 비례대표, “녹색당 지지 호소”
“정치적 다양성 확립 위해 제주의 진보정당에 소중한 한 표 행사해달라”
녹색당 고은영 도지사 후보가 (좌)김기홍 비례대표, (우)오수경 비례대표와 함께 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를 “불통의 도정을 견제하지 못한 무능한 의회”라고 평가하며 녹색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는 고은영 도지사 후보와 오수경 비례대표, 김기홍 비례대표가 참석해 “난개발을 막고자 하는 녹색당을 지지해달라”고 주장했다.

고은영 후보는 도의회를 향해 “도지사가 대변하지 않는 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려 노력했나”라고 질의하며 ““매년 사용되지 못하고 이월되는 10%의 예산들, 제대로 예산심의를 하기는 했나. 피해는 시민들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원희룡 전 도지사가 취임 후 2015년 예산안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던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도의회는 도청이 제출한 예산안에서 약 408억원을 삭감하고 이를 쪼개서 축제와 스포츠행사 등에 반영했다. 이렇게 증액된 예산안을 원도정이 거부하면서 예산안은 부결됐고, 이를 두고 원 전 도지사는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는 도의원들의 선심성 예산이라고 비판했다”면서 “진실은 알 수 없으나 이런 식의 예산배정이 관행이었음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태를 지적하며 고 후보는 “도청과 도의회가 ‘도예산제도개혁협의체’를 만듦으로써 갈등은 사라졌지만, 선심성 예산을 배정하는 관행도 함께 사라졌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도민들은 물 부족을 걱정하는데,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삼다수 취수량 증산을 허용했다”면서 “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자인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대변자인가”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고 후보측은 제주도의회를 개혁할 녹색당의 정책들을 발표했다.

고 후보측은 △지방정부 예산편성 후 주민대상 예산설명회 의무화 △도의회 예산안계수조정과정 공개 △투융자심사대상 사업에 대한 주민토론회 의무화 △주민참여 결산제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 조례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기홍 비례대표는 도의원의 인사권이 도청에 있어 역량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점을 언급하며 “도의회의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읍∙면∙동장 직선제와 시민참여를 통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저 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도의원들이 비례대표 제도를 통해 지금의 도의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진보정당에 정당투표를 해달라”면서 “녹색당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있는 진보정당들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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