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선거를 4일 앞둔 9일 서귀포오일장과 남원, 표선, 성산까지 릴레이 유세를 이어가면서 산남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귀포오일장 앞 거리 유세에서 “서귀포의 아름다운 풍경은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해서 언제나 제 마음을 포근한 어머니 품처럼 감싸준다”면서 “대정과 안덕, 서귀포와 남원 중산간을 잇는 자연경관 관광벨트를 조성, 한라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서귀포오일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 “노후화 등 빗물이 새는 장옥(지붕)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장옥 부분을 난연 패널로 전면 교체하겠다”며 “진‧출입로가 한 곳밖에 없어 생기는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도록 인근 도시계획도로와 연결 등 교통 분산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귀포의료원 기능 강화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암센터, 관절센터, 심혈관센터, 치매예방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진료과 증설과 진료 수준 제고, 재활병원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을 진정한 산남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업정책에 대해서는 “농업인들을 위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실시해 과거 5년 평균 가격의 80% 수준으로 전 품목 지원하고, 농업인 생활안정공제를 통해 영세농의 소득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산 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류비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재해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던 농산품에 대해 제주형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하겠다”면서 농기계 임대 플랫폼 구축과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농 인력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서귀포 지역 공약으로 △휴어기 직불제 △제주광어특구 지정 △체육고 및 예술고 등 특화학교 설립 △성산고의 해사고 전환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가격 결정 기준 개정 △탐라대 부지 활용 등을 약속했다.
오후 6시 남원읍 남원포구 앞 거리유세에서는 △감귤 산지경매제도 확대 △비상품 감귤 수매가 현실화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 △남조로 교래사거리 확장 △물영아리 일대 국가정원 추진 △사망사고 없는 밝은 거리 조성 △남원국민체육센터 건립 △읍내 중심가 주차타워 조성 등을 공약했다.
또 오후 7시 표선면 표선사거리 앞 거리유세에서 △2022년까지 서성로 개설사업 완료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 신축 △제주유채꽃축제를 대표축제로 육성 △표선해수욕장 훼손 방지대책 마련 △금감특화단지 조성과 확대를 통한 금감농가 소득증대 지원 △노후 하우스시설 개‧보수 지원 △성읍1리 상습침수 문제 해소 등을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성산읍 고성로터리 앞 거리유세에서는 △제2공항 문제 직접 주민과 소통으로 해결 △성산일출제를 대한민국 대표 일출제로 육성 △성산포항 항만시설 조기 확충 △신양해수욕장 파래 문제 해소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수산2리~송당리 구간 군도를 지방도로 승격 △월동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권역별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등을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