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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元 후보 폭행 김경배씨 구속영장 재청구
제주지검, 元 후보 폭행 김경배씨 구속영장 재청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08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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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자유‧국가적 법익 침해 행위 판단”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검찰이 지난 달 14일 제주 제2공항을 주제로 열린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폭행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제주지방검찰청. ⓒ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검찰청. ⓒ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검찰청은 8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가자유방해 및 투표소 등에서 무기 휴대죄) 혐의로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제주지방법원에 청구했다.

제주지법은 앞서 지난 달 25일 검찰이 청구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벌여 기각한 바 있다.

지법은 당시 김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증거가 다 확보돼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 같은 기각 사유가 개인 폭행 혹은 상해 사건에 적용하는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의 경우 선거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국가적 법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 구속영장 재청구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지만 선거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전했다.

김경배씨가 지난 14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주제의 원포인트 토론회 말미에 단상에 뛰어들어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진 뒤 뺨을 때리고 있다. [토론회 동영상 화면 갈무리]
김경배씨가 지난 달 14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주제의 원포인트 토론회 말미에 단상에 뛰어들어 원희룡 당시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진 뒤 뺨을 때리고 있다. [토론회 동영상 화면 갈무리]

김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단계로, 아직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진 않았다.

한편 김씨는 지난 14일 열린 토론회 말미에 단상에 올라가 원희룡 후보(당시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한 차례 얼굴을 때린 뒤 주변에서 말리는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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