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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43.9%, 문대림 31.5% … 12.4%P 차
원희룡 43.9%, 문대림 31.5% … 12.4%P 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06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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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등 제주 지역 언론 5개사 공동여론조사 결과
元, 2차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 … 文, 민주당 지지층 이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의 간격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와 <한라일보>, <시사제주>,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리얼미터에 의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마지막으로 실시한 결과 원희룡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43.9%, 31.5%로 조사됐다.

지난달 17일 2차 여론조사 때 1.5%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던 두 후보의 지지도가 12.4%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3.3%, 녹색당 고은영 후보 3.0%,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6% 등 순을 보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6.8%,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10.9%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 차이가 더 벌어졌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60.3%로 10명 중 6명 이상이 원 후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고, 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5.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가장 높았지만 2차 조사 때 56.6%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유한국당 8.5%, 정의당 4.9%, 녹색당 3.1%, 바른미래당 2.4%, 민주평화당 0.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7.0%였다.

# 원희룡 44.3%→42.8% 유지, 문대림 42.8%→31.5%로 하락

지난달 15‧16일 2차 조사 때 44.3%를 기록했던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43.9%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2차 조사 때 42.8%에서 이번 3차 조사에서는 31.5%로 11.3%포인트 하락했다.

원 후보는 지사로서의 직무정지를 감소하면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결집된 지지 세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과 달리 문 후보의 경우 이렇다 할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의 부동층은 1차 조사(4월19일부터 20일)때 10.7%에서 2차 조사 때 2.8%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는 10.9%로 오히려 늘어났다.

결국 일주일을 앞둔 선거일까지 문 후보가 지지층에서 이탈한 부동층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민주당 지지층 문 후보 지지 64.1%에서 52.4%로 줄어

지역별로는 원희룡 후보의 경우 전 지역에 걸쳐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문대림 후보는 자신의 출신 지역인 서귀포시 서부 읍면지역에서만 앞서고 있을 뿐 다른 지역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는 문 후보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원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40대는 문 후보와 원 후보 지지도가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2차 조사 때는 64.1%가 문대림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으나 이번에는 52.4%로 줄어들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면서 원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한 비율은 2차 조사 때와 비슷한 29.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69.9%인 반면, 김방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18.5%에 그쳤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도 바른미래당 지지층으로부터 7.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또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들 중 문대림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경우는 41.7%에 그친 반면,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도 37.9%나 됐다.

결국 선거운동 초반부터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을 자처하면서 문재인 마케팅에 나선 문 후보의 선거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은 셈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7일부터 선거일 투표가 끝나는 13일 오후 6시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는 보도는 금지된다. 다만 6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조사 개요>
- 조사 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2명
- 조사 기간 : 2018년 6월 4일 ~ 5일 (2일간)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 응답률 : 20.4% (총 5007명 중 1022명 응답 완료)
- 표집틀 및 표집 방법 : 무선 가상번호 60%, 유선 40% 무작위 임의걸기(RDD)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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