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3:40 (금)
문대림측 “원희룡, 거짓과 위선으로 현상 모면하려는 꼼수”
문대림측 “원희룡, 거짓과 위선으로 현상 모면하려는 꼼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2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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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에게 묻는다’ 논평 “전 주민회장, 비서실에 두고 왔다면 뇌물공여”
“비서실에 두고 간 것 인지했는지, 돌려줬는지 등 정확한 팩트 밝혀라” 촉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측이 26일 원희룡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특혜 의혹에 대해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원 후보에게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은 까마득히 잊고 싶은 일이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문대림 후보측은 ‘원희룡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원 후보의 변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며,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거짓과 위선으로 현상을 모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문 후보측은 “원 후보는 ‘까마득히 잊어버린 오래 전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위촉은 2014년 8월이며, 이후 추가 갱신위촉은 2015년 8월의 일”이라면서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은 사실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오래 전 일이라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회장이 제주도청에 찾아와 특별회원을 제안했지만 단박에 면전에서 거절했고, 비서실에 두고 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서실에 두고 간 사실을 인지한 것인지, 인지했다면 왜 청렴감찰실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주민회장에 되돌려 줬다는 말인지 아니면 비서실에서 보관했다는 말인지 정확한 팩트를 밝혀야 한다”고 추궁했다.

전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인 박 모씨에 대해서도 문 후보측은 “원희룡 지사를 만나 특별회원권 제공 의사를 밝혔을 뿐 아니라 이를 비서실에 두고 왔다면 뇌물공여자이며,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 후보측은 “비오토피아가 보유하고 있는 문건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를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으로 위촉했다’라고 명시했을 뿐 아니라 특별회원 위촉 및 혜택 등이 대외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대외비’로 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비오토피아 관계자에게 협조를 강구하고, 대외비로 부탁하며 특별회원을 위촉했는데 이는 특별회원의 혜택을 누렸기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충분히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측은 “원 후보의 주장처럼 2014년 8월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위촉을 거부했다면 왜 2015년 8월에 추가(갱신) 위촉이 됐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문 후보측은 “이 역시 주민회장이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대외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대외비를 당부했다”면서 “이는 2014년 특별회원 위촉 거부가 주민회장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거나 아니면 특별회원으로 혜택을 계속 누렸기 때문에 추가로 위촉됐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또 원 후보의 배우자가 육지부의 국회의원이나 명예도민 등이 오면 비서실을 통해 예약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몇 차례 점심을 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배우자가 사적으로 제주도청 공무원인 비서실 직원을 시켜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이용했다면 이 역시 월권이고 갑질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후보측은 “어제 토론회 직후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관련 공익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입막음을 시도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검찰과 경찰에 “하루 속히 모든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진행해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 후보측은 “원 후보와 배우자를 포함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관련 확보된 자료와 수많은 갑질 증언 등을 수합해 곧 도민에게 밝히겠다”면서 원 후보에게 “선거 때만 되면 표 구걸을 위해 변신하는 ‘서민 행세’을 멈추고 법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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