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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집 잃은 장애인 가정 ‘새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화재로 집 잃은 장애인 가정 ‘새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1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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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있는 90대 노모 모시던 70대 청각장애인 주택 화재 피해
소방‧행정‧적십자‧복지관‧공동모금회‧해병‧의무경찰 등 힘 모아
포스코‧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주관 ‘제주 스틸하우스 1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지역에서 90대 노모를 모시고 살다 화재로 집을 잃은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이웃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일 화재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귀동 김모(70)씨에게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의용소방대원 등이 기존 주택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제공]
지난달 2일 화재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귀동 김모(70)씨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의용소방대원 등이 기존 주택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제공]

13일 제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서귀포시와 정방동주민센터, 적십자사,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봉사단체 등이 지난달 2일 화재로 집을 잃은 김모(70‧서귀동)씨 가족의 주택 재건축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청각장애(3급)가 있으면서도 치매 및 시각장애가 있는 노모(91)와 거동이 불편한 동생, 조카와 재활용품 등을 수집하며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새 보금자리 재건축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화재 피해주민을 위한 새 보금자리 '스틸하우스 1호'로 추진되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소외계층에게 새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생활안정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보금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달 2일 화재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귀동 김모(70)씨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의용소방대원과 해병대원 등이 기존 주택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제공]
지난달 2일 화재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서귀동 김모(70)씨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의용소방대원과 해병대원 등이 기존 주택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제공]

이에 따라 128의무경찰대와 93해병대대 및 의용소방대원 등 70여명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김씨의 새 보금자리를 위한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서귀포시는 김씨 가족에게 긴급 생활비와 위기가정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도 각각 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보금자리 지원 사업은 포스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관하고 소방청, 한국철강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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