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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신성호 과장, 초고령 장골동맥류 파열환자 생명 구해
제주한라병원 신성호 과장, 초고령 장골동맥류 파열환자 생명 구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5.0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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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송하헌 과장과 협진으로 고난도의 원스탑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 시행
92세 고모 할머니, 초고령 고위험군 환자 수술 20여일 만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
제주한라병원 신성호 과장의 진료 모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한라병원 흉부외과 신성호 과장(대동맥 심장판막센터장)이 지난달 3일 우측 총장골동맥류 파열이 의심된 고모 할머니(92)에 대해 고난도의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은 영상의학과 송하헌 과장과의 협진 아래 진행됐다.

환자는 수술 전날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하여 응급실에 내원했다. 내원 당시 혈압 및 통증이 조절되지 않았으며, 곧바로 시행된 컴퓨터 촬영결과 양측 총장골동맥류로 진단됐다. 그러나 환자가 초고령 및 기저질환으로 수술을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보호자와의 상의 끝에 복부대동맥-우측 외측장골동맥간의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고, 곧바로 양측 대퇴동맥 간 인조혈관 우회술을 시행했다. 이는 환자의 임상양상을 고려한 것으로 급성으로 진행되었다. 시술로 양측 내측장골동맥을 폐쇄할 경우 허혈성 대장염으로 진행될 것이 우려되므로 이를 예방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을 시행한 것이다.

최근 고위험군의 환자에 있어 수술과 시술을 접목하는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나, 이와 같이 초고령의 고위험군 환자에 무사히 수술을 마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환자는 수술 20여일 만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하여 현재 외래 관찰 중이다.

신성호 과장은 “예전에는 고위험군이라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 복잡다단한 환자에게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을 시행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의 경우 외과의 혼자만의 판단이 아니라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등 여러 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분야의 학문이 만나서 시술 및 수술을 시행할 경우 환자 치료 과정이 원활할 뿐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이와 같은 접근과정을 통해 환자 치료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범적인 학제적 치료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 제주한라병원 여러 과가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성호 과장은 현재 제주한라병원 대동맥심장판막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자문위원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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