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현대극장 매입 최종 철회
완전 매입 결정 후 마음 돌려...계약금 반환 완료
현대극장 보존에 관한 도내 여론 의식한 듯
완전 매입 결정 후 마음 돌려...계약금 반환 완료
현대극장 보존에 관한 도내 여론 의식한 듯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아라리오뮤지엄이 옛 현대극장을 완전 매입하기로 했으나 최종 철회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아라리오는 2일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현대극장이 제주에서 가지는 가치를 보았을 때,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문제로 도내에서 기사화가 많이 됐고, 이슈도 됐다. 이에 따라 건물 매입 진행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말 매물로 나온 현대극장은 올해 초 아라리오 측에서 매입 의사를 밝히며 매입이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매입 확정 후 구체적인 매입 일시와 금액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는 그동안 언론 및 도내 각계각층에서 일었던 현대극장 보존에 대한 목소리에 아라리오측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아라리오 관계자는 “최종 결정된 것은 약 2주 전”이라며 “현재 계약금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현대극장 매입은 최종 철회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에 현대극장의 소유주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한 여론이 또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도 눈독을 들였지만 매입을 포기했던 만큼, 이번에는 시와 도 차원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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