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6:44 (목)
제주 경찰 ‘누웨모루거리 등’ 외국인 범죄 집중 순찰
제주 경찰 ‘누웨모루거리 등’ 외국인 범죄 집중 순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2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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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 이용한 살인 등 외국인 범죄 ‘흉포화’
27일부터 외근 경력 총동원 ‘피해 빈발지’ 검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경찰이 ‘외국인 범죄 집중 순찰 구역’을 지정하는 등 외국인 강력 사건 대응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도내에서 외국인 강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강력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활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들어 외국인 강력 범죄는 흉기 사용 등 날로 흉포화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노래주점에서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 간 흉기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장모(30)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현장에 함께 있던 류모(29)씨는 공범으로 드러나 모두 구속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에는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직업 알선비를 줬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외국인(19)을 흉기로 협박, 40만원을 빼앗은 불법체류자 2명이 붙잡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에는 서귀포시에서 외국인 4명과 2명이 각 흉기를 들고 싸우며 상해를 입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노래주점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인사건 피의자 장모(30, 붉은 원 안)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22일 오후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노래주점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인사건 피의자 장모(30, 붉은 원 안)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에 따라 27일부터 외근 경력을 총 동원해 야간 외사안전구역 및 생활주변 폭력배 피해 빈발 지역에서 대대적인 검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검문에서 흉기 소지, 불법체류, 수배 등이 발견될 시 관련 법률에 의해 조치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조해 강제퇴거 조치키로 했다.

또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옛 바오젠거리)와 제주시청~중앙로, 한림항, 서귀포항 등 4개 외사 안전구역을 ‘외국인 범죄 집중 순찰 구역’으로 정해 유관기관 및 치안단체와 공동으로 주기적으로 순찰한다.

‘외국인 범죄 집중 순찰 구역’에는 형사팀을 전진 배치해 범죄 분위기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운영하거나 출입이 빈번한 업소에 대해서도 생활질서 및 외사 분야 경력과 출입국관리사무소 합동으로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강력 범죄, 생활주변 폭력배 등 주민 불안을 야기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 제주의 안정적 치안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범죄 현장이나 피해가 의심되는 상황 목격 시 11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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