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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고은영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4.2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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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한 5대 정책’ 발표 기자회견
전기차 아닌 전기자전거‧무상전기버스로 정책 전환 약속도
고은영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에너지 전환을 위한 5대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고은영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에너지 전환을 위한 5대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가 현재 추진중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의 핵심인 해상풍력 2GW와 전기 100% 전환 목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한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고 후보는 “구호 뿐인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전면 재검토, 자본과 기술 중심이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진짜 에너지 전환을 실현시키겠다”면서 이같은 5가지 정책을 내놨다.

우선 그는 제주형 녹색건축물 기준을 마련, 신축 건축물에 대해 강제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42%에 달하는 노후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고,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설계 기준에 강화된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적용하는 한편 대규모 건축의 에너지 효율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그는 카본프리 아일랜드의 핵심인 해상풍력 2GW와 전기차 100% 전환 목표를 전면 재검토해 생태적, 경관적으로 수용 가능한 재생 가능 에너지의 현실적인 목표를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유기물, 폐기물을 활용한 제주형 순환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한편 태양광과 풍력 외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아니라 전기자전거와 무상전기버스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48%에 해당하는 수송에너지 비율을 50% 절감하기 위해 전기 자전거 보급을 확대하고 자전거 기반 시설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신재생 에너지의 허가, 취소 권한을 이양하기 위한 지역에너지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에 이익 환원이 가능하도록 협동조합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추진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담기구 구성 약속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풍력개발이용허가 기간을 20년에서 5년 단위로 단축하고 공유화 기준을 강화, “개발이익을 공유하지 않는 민간 풍력발전사업자에 대해서는 지구 지정기간이 만료된 후 개발권을 환수해 공공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제주의 바람을 이용해 벌어들인 수익을 지역 에너지 자립을 위해 재투자하는 ‘공풍화(共風化)’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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