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와 유족의 생애사 기록 ‘기억의책 4370 프로젝트’
4.3을 겪고, 극복해낸 이들의 전체 삶을 자서전으로 제작
4.3을 겪고, 극복해낸 이들의 전체 삶을 자서전으로 제작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4.3 생존희생자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우리는 익히 들어왔다. 그래서 어렴풋이 짐작은 한다. 엄청난 일을 겪으며 살아오셨겠구나, 힘들었겠구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들의 삶 전반에 걸친 생생한 기억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을 제주의 옛 모습부터 4.3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이들의 생애를 어느 누가 감히 짐작할 수 있으랴.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애사를 기록하는 ‘기억의책 제주437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억의책 제주4370’은 50명의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삶의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제주4.3 증언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구술기록과는 달리 생존희생자의 전체 삶의 희로애락이 담겼다.
제작 총괄을 맡은 ㈜꿈틀의 박범준 편집장은 “기억의책 제주4370 프로젝트는 생존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제주의 큰 사회적 자산이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민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기억의책 제주4370‘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과 가족, 이웃이 가진 4.3에 대한 기억과 그를 전후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꿈틀 064-805-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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