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가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에 추진 중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정에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허가 신청 불허를 요구한다”며 “문재인 정부도 대통령 공약인 ‘영리병원 반대’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녹지국제병원 개설이 중단되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날 “영리병원의 본질적인 문제는 병원 운영 정책이 의사와 간호사보다 배당 이익을 추구하는 주주로부터 더 큰 영향력을 받게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녹지국제병원의 문제 중 하나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또 다른 문제점은 국내 자본이 우회해서 유입됨으로써, 무늬만 외국인투자 영리병원이지 국내투자자 영리병원이 되는 것을 막을 방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무늬는 외국인투자 영리병원, 실상은 내국인투자 영리병원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며 “‘녹지국제 영리병원’은 반드시 불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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