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도내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증상... "왜 즉시 신고하지 않았나?"
도내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증상... "왜 즉시 신고하지 않았나?"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4.1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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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31명 집단 식중독 증상, 1명 입원 중
한 학급서 8명 결석했음에도 즉시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남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19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19일 4시 30분 긴급 브리핑 현장에서 “18일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먹은 학생들 중 31명이 늦은 오후부터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14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중 한 명은 장염 증세로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1학년 1명, 2학년 3명, 3학년 14명, 4학년 8명, 5학년 1명, 6학년 4명이다.

교육지원청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학교로부터 식중독 신고가 접수된 것은 19일 오후 1시 30분이다. 해당 학교의 점심시간은 12시부터 시작되므로 학교는 집단 식중독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점심 급식을 그대로 진행했다.

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중독 대응조치 매뉴얼'에는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동일 증세의 식중독 증상 환자가 2명 이상이면 인지 후 즉시 유선으로 관할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오전 10시, 3학년의 한 학급에서 8명이 동시에 결석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해당 학교는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교육지원청은 제주도 역학조사관 및 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시 서부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회의를 갖고, 원인 규명과 향후 대책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8일과 16일 각각 식중독예방진단컨설팅단과 학교급식점검단 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식중독 예방법 제공, 급식 위생‧안전점검 및 운영평가 등의 활동을 예고하며 결성된 만큼 향후 성과에 대한 학부모 및 도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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