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공개 제안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결심할 수도”
김우남 “공개 제안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결심할 수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4.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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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명부 유출 의혹 관련, 문 후보측 홍보물 발송내역‧명부 대조 제안
문대림 후보측 “경선 예정대로 치르고 중앙당 조사 결과 기다리겠다”
김우남 예비후보가 문대림 후보측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반박 내용을 재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김우남 예비후보가 문대림 후보측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반박 내용을 재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두고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문대림 후보 측의 ‘마타도어식 의혹 제기’라고 반박한 내용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김 예비후보측 고유기 대변인은 문 후보 측에 도당 관계자 입회 하에 홍보물 발송 내역과 유출된 당원명부를 대조, 진실 여부를 가리자고 제안하면서 결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고 대변인은 우선 문 후보측이 일정 부분 명단이 겹칠 수 있다고 한 것과 관련, “유출된 당원 명부가 홍보물 발송 내역에 모두 포함돼 있다면 어떤 책임을 질 거냐”고 따졌다.

또 그는 문 후보측이 당원 명부가 아니라 ‘스크린샷’을 유출된 당원 명부의 증거로 제시한 것을 두고 “어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모두 1400페이지 분량의 유출된 당원 명부를 제시하면서 “이미 문 후보측 관련 제보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제보자가 누구인지 왜 묻지 않느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우남 후보는 “오늘 반박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면 문 후보측의 주장이 정당한 것처럼 비쳐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다시 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또 고 대변인의 설명이 끝난 직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 사퇴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 “세가 이미 기울어진 게 아니고 오늘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라 시작”이라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중대결심을 해야 할 상황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대응 여하에 따라 새로운 결심이 가능하다”고 답변, 문 후보측의 대응에 따라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보물 발송 내역과 명부 대조 제안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 대변인은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문 후보측 해명 내용대로라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중앙당에서 명부가 유출된 게 아니라면서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김 후보가 “우리가 제기한 문제는 당원명부 유출이었지 선거인명부 유출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유출된 7만여명의 당원 명부에 포함된 권리당원이 모두 선거인이기 때문에 이게 불공정하다는 거다. 그래서 중앙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문 후보측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중앙당에서는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한다는 공식 입장이고 당원 명부 유출에 대해서는 중앙당 조직국에서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경선을 예정대로 치르고 중앙당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며 사실상 김 후보측의 공개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은 13~15일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인 ARS 투표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선 결과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우남 후보와 고유기 대변인이 제보자로부터 받았다는 1400여쪽 분량의 당원 명부를 제시하면서 문 후보측의 홍보물 발송 내역과 대조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김우남 후보와 고유기 대변인이 제보자로부터 받았다는 1400여쪽 분량의 당원 명부를 제시하면서 문 후보측의 홍보물 발송 내역과 대조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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