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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빙기(解氷期) 안전 봄맞이
기고 해빙기(解氷期) 안전 봄맞이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4.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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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갑수 삼도119센터장
강갑수 삼도119센터장
강갑수 삼도119센터장

“ 봄 봄 봄 봄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 “ 어느덧 주변에서 봄을 알리는 익숙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가 들려오는 시기가 되었다. 따사로운 봄빛을 비춰주며 겨우내 딱딱하게 얼려있던 우리들의 마음과 대지들을 스르르 녹여 가고 있다.

이즈음 시기를 해빙기(解氷期)라고 부르는데 ‘얼음이 녹아 풀리는 시기’를 말하는 것이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던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 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얼려 부풀었던 수분들이 녹아가면서 지반이 침하된다.

이때 지반과 접한 시설물의 구조를 약화시키며 균열이나 붕괴를 일으킬 수 있어 해빙기는 사계절 중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위험한 시기이다. 또한, 용접·용단 작업 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이에 제주소방서에서는「봄철 특별 안전대책 기간」을 설정(3월∼5월)하여 495개소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 협조 서한문 발송, 관계자 간담회·안전교육 및 현장방문 안전지도를 통해 공사장 예방·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또한, 공사장 사전점검을 병행, 용접부주의·화재안전수칙 등 위반으로 화재 발생 시 엄정한 법집행으로 유사사고 재발 방지에도 주력하기로 하고 있다.

해빙기 안전을 지키는 몇 가지 요령을 알아보자. 첫째, 공사장 주변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가 없는지, 둘째,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셋째, 주변축대나 옹벽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기울어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등이다.

이런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 해빙기 철저한 점검과 관리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우리 모두 따뜻한 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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