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365' 집계 정규직 총괄 1인당 평균도 가장 많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및 공기업 중 정규직 1인당 평균 임금과 신입 사원의 임금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의 경우 기관장 연봉으로는 14개 기관 중 두 번째로 많았고 연봉 중 기본급만 따지면 가장 많았다.
10일 <미디어제주>가 ‘지방재정 365’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16년 기준 정규직 총괄 1인당 평균 연봉(임금)은 제주연구원(당시 제주발전연구원)이 6280만원으로 제주도 산하 기관 중 파산한 올인과 제주도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제화장학재단을 제외한 14개 기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서귀포의료원(6113만여원)보다 160여만원이 많고 가장 적은 제주한의약연구원(3172만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세 번째로 많은 곳은 5756만여원인 제주신용보증재단이고 네 번째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4843만여원), 다섯 번째는 제주개발공사(4626만여원)였다.
14개 기관 중 정규직 총괄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로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제주의료원과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4‧3평화재단, 제주한의약연구원 등 5곳으로 확인됐다.
일반 정규직 신입사원 1인당 평균 연봉도 기관별 큰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 총괄 1인당 연봉 3000만원대 기관 5곳
신입 최저 제주의료원…제주연구원 절반 안 돼
제주도 “기관별 보수 규정 따라 기관장이 결정”
정규직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서도 제주연구원은 4543만여원으로 가장 높았다.
제주연구원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두 번째로 많은 제주국제컨벤션(3256만원)과도 1200여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금액은 정규직 총괄 1인당 평균 연봉과 비교 시 제주문화예술재단(4600만원)에 육박한 것이다.
제주연구원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보다 정규직 총괄 1인당 평균 연봉이 낮은 기관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8곳이다.
2016년 기준 정규직 신입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의료원으로 2059만여원으로 조사됐다.
올인과 국제화장학재단, 그리고 2016년 신입사원을 뽑지 않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을 제외한 13개 제주도 산하 기관 중 신입 1인당 평균 연봉이 4000만원대는 제주연구원이 유일했고 3000만원대가 2곳(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며 나머지는 모두 2000만원대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직원 급여는 기관별로 마련된 보수 규정에 따라 결정되고 체계를 잡을 때 제주도가 어느정도 의견 협의를 하지만 최종 결정은 각 기관장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관별 급여 수준 차이에 대한 조정 여부’ 질문에 “기관마다 상황이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기 때문에 제주도가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