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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는 것이 힘이다, 고사리 안전사고 미리 예방하자
기고 아는 것이 힘이다, 고사리 안전사고 미리 예방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4.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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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기환 조천119센터 소방사
변기환 조천119센터 소방사
변기환 조천119센터 소방사

어느덧 겨울이 지나가고 봄의 햇살이 다가왔다. 이시기 4월이 되면 제주의 산과 들에는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게다가 제주의 지리·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타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려고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옛 말에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 미리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고사리 채취를 하면 불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사리 채취 전 알아두어야 할 안전수칙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선정해야 한다. 제주의 경우 험하고 경사진 오름 및 곶자왈이 많다. 자신의 나이, 건강상태에 맞지 않는 장소 선택은 몸에 무리를 가하고 위험을 야기시킬 수 있다.

둘째, 고사리 채취시 항상 2명 이상의 일행을 동반해 움직이며 휴대폰(배터리량 확인), 호각 등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 및 탈수 대비 간식, 물을 챙긴다.

셋째, 채취 중간마다 일행 및 가족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주위를 한 두 번씩 살펴보며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혹시라도 길을 잘못 들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서 위치를 재 확인한다. 위치를 옮길 때마다 이동방향으로 풀이나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해 두는 것도 원래 있던 곳을 찾을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제주 동부소방서에서는 길 잃음 우려지역 11개소에 안전표지판과 188개의 위치표시판을 설치해 유사시 조난자의 대피와 신속한 위치파악으로 구조활동이 용이하도록 활용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위 내용처럼 고사리 채취 전 안전수칙을 알고 충분한 준비가 된다면 안전사고를 막는 힘을 갖춘 것이다. 길 잃음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 고사리도 꺾고 따스한 봄을 느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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