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4.3을 겪지 못한 학생들이 4.3을 기억하고 경험하는 법
4.3을 겪지 못한 학생들이 4.3을 기억하고 경험하는 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2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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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중, ‘다랑쉬를 넘어 부는 바람’ 4.3 평화‧인권교육 주간 운영
우리 동네 삼촌 희생자 알아보기, 4.3 유적 관련 자료 사진전 등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가 ‘다랑쉬를 넘어 부는 바람’이라는 주제로 학교 차원에서 4.3 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화중은 지난 19일부터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3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당시를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내용을 보면 △우리 동네 4.3 유적 관련 자료 사진전 △가족과 동네 삼촌 희생자 알아보기 △주제 중심 교과융합수업 △다랑쉬굴 현장에 새겨진 희생자 11인의 자연 흉상물 사진전 △시인이 전하는 다랑쉬굴 희생자 추모시 등이다.

4.3 유적 관련 자료 사진전에는 동복리 4.3희생자 위령공원과 김녕리 부녀자 피신굴, 덕천리 잃어버린 마을 ‘큰곳도’, 월정리 구좌 중앙초등학교 군 주둔지, 행원리 4.3희생자 위령탑, 세화리 잃어버린 마을 ‘다랑쉬 마을’ 등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또 동네 삼촌 4.3 희생자 알아보기는 족보 촬영과 제사 모습 촬영, 희생자 묘소 촬영, 4.3 관련 마을 분 인터뷰하기 등 교과융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연사랑갤러리 서재철 관장이 전하는 다랑쉬굴 희생자 추모 현장 사진전과 다랑쉬굴 현장에 새겨진 희생자 11인의 자연 흉상물 사진전, 시인이 전하는 다랑쉬굴 희생자 추모 시, 공연 등 4.3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송시태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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