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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해양리조트 기본계획 철회해야"
"성산해양리조트 기본계획 철회해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8.2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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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타당성 분석돼야"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윤용택.현원학)은 "성산해양리조트 타당성 기본계획을 철회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06년 8월1일 제주도가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내 내수면인 속칭 '통밭알'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기본계획을 컨설팅회사에 의뢰한 지 1년후 지난 8월24일 성산해양리조트 투자유치 사업타당성분석 최종보고회서 대규모 시설중심의 개발계획임이 드러났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또 "'마르떼리조트'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이번 계획은 ‘환경’을 컨셉으로 내세웠다지만 그 중심계획은 수상호텔, 수상레스토랑, 보트장, 콘도 등이 중심이 된 제주도의 여느 개발과 다를 것 없는 시설중심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사업타당성용역이라지만 천혜의 철새도래지를 개발대상지로 놓은 발상부터가 큰 문제였고 개발사업을 기정사실화한 타당성검토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사업의 완전백지화를 포함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타당성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지역은 원천적으로 시설중심의 개발계획이 들어설 수 없는 곳으로 컨설팅회사 측에서도 이 지역이 여러 보전지역으로 묶여있어 사업의 제약요인이 있음을 보고서에 기재할 정도로 겹겹이 보전지역으로 묶여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지역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이 바로 코앞에 있어 경관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업타당성 분석에는 성산일출봉이 있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번 개발계획 때문에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주변의 난개발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자연유산의 또 다른 등록지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바로 옆에 묘산봉관광지구가 한창 공사중인 것을 보더라도 제주도는 이미 세계자연유산이 지정됨에 아랑곳없이 주변지역을 개발로 물들이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의 지정취지와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때문에 "이번 성산리조트 개발계획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제주도의 환경정책과 개발정책의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사업예정자를 지정해 사업이 진행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전에 이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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