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몽스님측 굴삭기 동원해 철재물 철거...4명 부상
오늘 오후 관음사 주지 업무 인수인계 예정 '충돌 우려'
오늘 오후 관음사 주지 업무 인수인계 예정 '충돌 우려'
[속보=28일 오전 8시 현재] 관음사 주지 선출 사태와 관련해 중원 스님 등 4명에게 멸빈 등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조계종단에 의해 관음사 주지직무대행으로 재임명된 시몽스님 측이 28일 오전 관음사 입구에 굴삭기를 동원에 철재물을 철거하면서 또 다시 충돌이 빚어졌다.
시몽스님측은 이날 신도 50여명과 함께 관음사 입구에 설치된 철재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중원스님측과 충돌하면서 신도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음사 입구에 설치된 철재물은 굴삭기에 의해 모두 부숴진 상태이며, 시몽스님측은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모두 철수했다.
한편, 오늘(28일) 오후 2시 30분 시몽스님측이 법 집행관과 함께 관음사 주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보현사를 방문키로 해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법원이 중원스님측이 낸 '주지직무대행(시몽)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고, 제주지법도 시몽스님이 제기한 '주지직무집행 방해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시몽스님측은 이날 관음사 포교당인 보현사에서 업무를 인수인계한 후, 관음사 주지 업무를 인수인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중원스님측은 "종헌종법에 따라 진명스님을 선임주지로 선출했는데 조계종 총무원이 종단 집권츧의 장기집권을 위해 이를 불인정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또 다른 충돌이 우려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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