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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결해야”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결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1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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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19일 성명 “도의회 통과시 6.13 지방선거서 심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경실련이 최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이 통과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추진 중인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사업은 마라도 면적의 3배(약 96만㎡) 규모의 관광위락단지 시설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15일 건축물 높이 하향 조정 등의 부대의견을 달고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제주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신화련금수산장개발계획의 내용을 보면 96만㎡의 사업부지에는 블랙스톤리조트 골프장 27홀 가운데 9홀이 개발부지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처럼 개발부지에 골프장 시설부지가 편입될 경우 이는 중대한 용도변경 문제로 엄청난 난개발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취임 초기 '기존 골프장을 숙박시설로 용도변경하거나 골프장 주변 토지를 매입해 숙박시설을 확대하려는 계획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허용해줄 경우 다른 골프장 시설 부지에도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프장 내 숙박시설 허용 물꼬를 원희룡 지사가 뚫게 되는 것으로, 그 책임을 영원히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이와 함께 "신화련 금수산장 개발 사업 주체인 중국계 자본 뉴실크로드는 제주칼호텔 카지노(메가렉)의 주주"라며 "이를 볼 때 이번 신화련 금수산장 개발 계획의 저의에는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자본 금수산장개발(주)와 합자회사를 경영한다는 블랙스톤 회장이 원희룡 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역할해 온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6.13 지방선를 앞둔 시점에서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의 중국자본 금수산장개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도의회는 행정부의 견제기관으로 도민의 올바른 여론을 반영해 반드시 부결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무력하게 중국자본 금수산장 관광개발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도민과 함께 6.13 지방선거에서 엄중하게 심판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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