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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노인 이용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전국 꼴찌’
제주 어린이‧노인 이용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전국 꼴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12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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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실 27.4% 17개 시‧도 중 16위
노인요양시설은 65곳 중 2곳 3.1% 전국 최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어린이와 노인 등 노약자 이용시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내 어린이집 보육실 중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27.4%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 [최도자 의원실 제공]
어린이집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 [최도자 의원실 제공]

526개 어린이집 내 2827개 보육실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776실이다.

건물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순환)하는 기능이 포함된 공기순환장치가 166실, 일반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가 289실, 냉‧난방기 겸용이 321실이다.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광주가 25.0%로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 60.4%와 비교하면 33.0%포인트 낮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제주가 65개 시설 중 2곳에만 공기정화장치가 설치(3.1%)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요양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 [최도자 의원실 제공]
노인요양시설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 [최도자 의원실 제공]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설치율로 제주 다음으로 낮은 부산(9.2%)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노인요양시설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전국 평균 23.3%다.

최도자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1월 최 의원에게 제출한 2017년 전국 학교 교실(학급)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에서도 제주는 10.3%로 전국 평균(31.4%)의 1/3 수준이고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남(8.9%)보다 높은 16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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