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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와 4.3 시가 만난다”
“캘리그라피와 4.3 시가 만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3.0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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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새겨진 기억’ 특별전

캘리그라퍼와 4.3이 만났다. 시어로 만들어진 4.3은 캘리그라퍼를 만나서 또다른 작품이 됐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3월 23일부터 4월 15일까지 4․3 70주년 캘리그라퍼 7인 특별전인 ‘새겨진 기억’ 전시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여성 캘리그라퍼들이 4.3을 나름대로 해석한 작품을 등장시켰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작가모임을 갖고, 4.3 시인과의 좌담회, 전문가에게 듣는 4.3이야기 등을 통해 4.3을 이해했다.

4․3의 아픔을 가족사로 직접 겪어낸 작가도 있고, 경험자의 이야기 또는 현장답사를 통해 간접 체험한 작가도 있다.

양춘희 작가는 김순이 시인의 ‘미친 사랑의 노래’, 양영길 시인의 ‘4월에 피는 꽃은’, 문충성 시인의 ‘4․3의 노래’를 전통서예를 기본으로 감정을 담아낸 캘리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혜정 작가는 오승국 시인의 ‘진혼’, 김광렬 시인의 '진혼곡', 오영호 시인의 '정뜨르 비행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미형 작가는 강덕환 시인의 '이제랑 오십서', 김윤숙 시인의 '무자년 고해성사', 김경훈 시인의 '동백단심'을 독자적 캘리그래피로 구상하고 쓴 것을 보여준다.

소현경 작가는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 홍경희 시인의 '산전, 꽃진자리', 민중가수 최상돈 씨의 '애기동백꽃의 노래'를 담담히 드러내고 있다.

김효은 작가는 김수열 시인의 '정뜨르 비행장', 허영선 시인의 '무명천 할머니', 현택훈 시인의 '곤을동'을 내놓았다.

김인순 작가는 오승철 시인의 '다랑쉬오름', 김병심 시인의 '서마파람 불어오면', 김정희 시인의 '평화마을'을 선보인다.

임성화 작가는 김석교 시인의 '협죽도', 양전형 시인의 '낮달', 한희정 시인의 '별처럼 전설처럼'을 전통서예에 입각한 감성으로 표현해낸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서각 강좌, 시 창작 교실 등을 준비했다. 서각 강좌는 3월 31일, 시 창작 교실은 4월 14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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