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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불청객 산불’ 예방이 최선
기고 ‘봄철 불청객 산불’ 예방이 최선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3.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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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한승진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한승진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한승진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봄. 희망과 소생의 계절이지만 봄철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산불’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현황을 살펴보면 봄철(3~4월)에 화재발생 건수는 49%, 가을철(11~12월)에는 9%로 봄철이 가을철보다 5배이상 많이 발생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봄철에 왜 산불이 많이 날까?

첫째, 늘어나는 등산객이다. 산불의 원인 중 1위는 입산자 실화이다. 최근 10년간 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전체의 3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나무의 건조함이다. 나무는 봄철에 가장 수분량이 적다. 여기에 침엽수와 같은 경우는 송진이 포함되어 있어 불이 붙으면 오랜 시간 지속된다.

셋째, 바람의 세기다. 통상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통상 이시기가 산불이 번지기 쉬운 시기라고 한다.

넷째, 고온현상이다. 기온이 낮으면 산불이 발생해도 쉽게 번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면 산불은 쉽게 번진다.

다섯째, 마른 낙엽이다. 봄철엔 숲 바닥에 마른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시기이다. 이 낙엽들에 불이 붙으면 산불이 나기 쉽다.

여섯째, 강수량이다. 통상 봄철에 강수량이 적은 특성이 있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기에, 행동요령 몇가지를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입산시에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자.

둘째,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소각해야 할 경우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고 불씨가 산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조치를 하고 소각해야 한다.

셋째, 산행 중에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우선 소방서, 산림관서, 경찰서로 신고해야 하며,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우리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산을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산불예방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작은 실천이 미래를 위한 우리의 약속임을 강조하며 오늘도 우리 모두 봄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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