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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싹이 텄으니 꽃을 키우라는 도민들 말씀 들을 것”
이석문 “싹이 텄으니 꽃을 키우라는 도민들 말씀 들을 것”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2.2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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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도교육청서 기자회견…지방선거 재도전 에둘러 표현
​​​​​​​“학교 현장실습 문제는 3월 토론회 거쳐서 제도개선 등 결정”
이석문 교육감이 2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이석문 교육감이 2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이석문 교육감이 6.13 지방선거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지만 재도전 의지는 확실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8일 새학기를 앞두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방선거 재도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야 교육정책이 싹이 트였으니 꽃을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도민들의 말씀을 다각적으로 수렴할 생각이다. 마음의 준비와 평가 등이 필요하다”며 에둘러 재도전을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방선거 얘기는 짧게 마치고, 대신 새학기를 맞는 느낌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덜어내고 지원하는 교육의 새봄을 이야기하려 한다. 경쟁과 서열, 성적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배려와 협력, 행복 중심의 교육의 새봄이다. 3월을 공문이 없고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행복 교육의 시작의 달’로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4년 전 교육감에 도전을 하며 고교체제 개편을 내세웠다. 그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고교체제 개편은 지속되고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은 연합고사 폐지와 맞물려 있다. 개편이 완성될수록 중학생들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 꿈을 키울 수 있다. 결과로 예술고인 애월고와 함덕고에 음악·미술 특수목적 학과가 생겼다”고 변화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이젠 읍면 지역 학교는 성적에 떠밀려 가는 곳이 아니라는 흐름도 만들어지고 있다. 대정여고인 경우 시내 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 이런 개편은 지속적이면서 꾸준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교실에 대한 문제가 적잖이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교육감은 “지난해에 비해 학생수는 줄었는데 600명이나 돌봄을 더 신청했다. 도심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학교가 있다. 인력은 채용할 수 있으나 돌봄교실을 지을 공간이 없다. 종합대책을 세우고 최대한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장실습을 나갔던 이민호 군이 사망하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 문제와 관련, 제도개선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3월중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토론회 결과에 따라 (현장학습) 조례 제정 등 방침을 찾겠다. 근로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제주도만이라도 진전을 시키고 국가단위로도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학교 통학버스 문제도 거론됐다. 올해초부터 보성초 통학버스 문제가 이슈였다. 게다가 김광수 교육의원이 교육감 도전을 선언하며 ‘제주도내 모든 학교에 스쿨버스를 배치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기자들이 “모든 학교에 통학버스를 배치하면 예산이 가능한가”라며 김광수 교육의원의 선언이 가능한지에 대한 답변을 이석문 교육감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보성초 통학버스 문제는 해결되고 있다. (김광수 교육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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