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영상자로 제작‧지원 통해 보전‧활용방안 모색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내 유일한 해저분화구인 표선 해역의 탐라해저분화구의 가치를 조명하고 보전‧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탐사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표선항 남동쪽 4㎞ 인근 연안 해역의 금덕이초 인근에 있는 탐라해저분화구 대탐사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탐라해저분화구는 표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금덕이여’라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2007년 국립해양조사원에 처음 발견돼 2014년 지형‧지질학적 정밀조사가 이뤄졌고 2015년에 ‘탐라해저분화구’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게 됐다. 분화구 크기는 남북 방향 약 660m, 동서 방향 약 430m로 전체 면적은 축구장의 약 17배 크기인 11만8000㎡에 달한다
이후 탐라해저분화구의 지질학적, 화산학적, 생태학적 가치에 대한 조명 필요성이 대두돼 해양수산연구원이 탐라해저분화구 대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탐라해저분화구의 서식생물상과 보호 해양생물종 등을 조사해 가치를 판단하고, 해양보호구역 지정 가능성과 수중경관 자원을 활용한 지역소득사업 발굴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조사는 10월까지 탐사 및 영상자료를 제작, 공중파와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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