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부식품 접수액 23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세
매년 증가하는 기부식품의 안정적인 관리와 배분을 위한 물류창고가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치환)는 지난 26일 도사회복지협의회 부지에서 ‘제주광역푸드뱅크 기부식품 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도내 유관기관 및 사회복지단체장, 광역푸드뱅크 운영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기부식품 물류센터 건립에 애써 주신 분들에 대한 유공자 시상, 간판제막식, 테이프커팅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도내 기부식품 접수액이 22억9502만원을 돌파하는 등 기부식품 접수액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평균 28%씩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식품을 보관할 물류창고가 없어 증가하는 물품을 관리하고 배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도사회복지협의회는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심사를 거쳐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해 지상 2층에 연면적 278.28㎡ 규모로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1층에는 식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 냉동·냉장 저장고, 물품분류 및 포장작업실이, 2층에는 사무실, 회의실이 조성됐다.
고치환 회장은 “식품나눔을 트렌드로 확장시키기 위해 절실한 것은 물류센터”라며 “제주도 복지예산 1조원 시대에 맞춰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성태 제주도행정부지사는 “물류센터가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늘 결실을 맺었다. 물류센터가 완공될 수 있도록 힘써주진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먹을거리를 나누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충홍 도의회의장은 “식품기부의 창구역할을 할 ‘제주광역푸드뱅크 기부식품 물류센터’ 준공을 축하드린다”며 “효율적 관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광역푸드뱅크 기부식품 물류센터가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혀주는 햇살이 되면 좋겠다”며 “기부식품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섭 제주광역푸드뱅크 운영위원장은 “식품기부는 늘어나고 있는데 공간이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물류센터 개소에 힘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나눔이 시작되는 곳으로 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