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25일 강정마을 방문한 자리서 밝혀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25일 제주 해군기지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된 강정마을을 방문해 "민주노동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제주 해군기지건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강정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군기지 추진과 반대운동을 둘러싼 양홍찬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 위원장, 강동균 마을 회장 등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
양홍찬 강정 해군기지 유치 반대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반대대책위는 일관되게 모든 일을 평화적으로 추진하려 노력해왔지만 제주도와 해군이 뒤를 받쳐주는 찬성측이 오히려 폭력을 휘둘러왔다"며 "경찰에서조차 '찬성측이 폭력을 쓰고 반대편이 평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처음 보는 일' 이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아름다운 이 땅과 바다를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목숨을 걸고 외롭게 싸웠다"며 "민주노동당이 지금까지 도와주셨던 것처럼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현애자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9월 국회가 열리면 국정감사 시기에 당 예결특위 소속 의원들을 가동해서 국방부가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정마을 방문에는 민주노동당 김성진.김기수 최고위원이 함께 했으며, 제주 해군기지 추진 문제로 공당의 대표가 강정마을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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