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7일 오전까지 하우스 45동 피해신고 접수
제주시내 한 양봉농가 꿀벌 수십만마리 폐사 … 정전‧동파 피해 속출
제주시내 한 양봉농가 꿀벌 수십만마리 폐사 … 정전‧동파 피해 속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제주도내 곳곳의 비닐하우스가 쌓인 눈의 피해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도내 대설 관련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또 8일 아침가지 비 또는 눈 날씨가 예상되고 있지만 예상 적설량은 산간지역 1㎝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을 보면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와 의귀리, 한남리에서 각각 16동, 17동, 12동의 하우스가 붕괴됐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제주시내 한 양봉농가에서는 꿀벌 수십만마리가 며칠째 이어진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 동파로 인한 단수와 정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제주시 구좌 일부 지역에서 단수가 발생, 복구가 완료됐고 84건의 수도 동파 신고가 접수돼 복구된 상태다.
지난 6일 오후 2시30분에는 신제주 일부 지역에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2800여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한파에 따른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있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당초 지난 3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신고 기간을 오는 10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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