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국가정원 구상 더 이상 안돼”
“제주도의 국가정원 구상 더 이상 안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2.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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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6일 성명 내고 사업 중단 등 요구

제주민예총이 6일 성명을 내고 국가정원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에 국가정원 구상을 추진중이며,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제주민예총은 “국가정원 구상은 환경적·인문학적 재앙을 일으키는 무모한 사업이다”며 “람사르 습지로 보호되는 물영아리오름을 제주도 신화의 메카로 둔갑시켜 스토리텔링 테마파크를 건설한다는 발상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정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공본풀이’, ‘삼승할망본풀이’, ‘세경본풀이’, ‘차사본풀이’를 테마로 삼아 자청비정원, 할락궁이정원, 서천꽃밭정원, 강림차사정원, 삼승할망정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주민예총은 “제주의 신화는 제주인들의 구체적 삶을 바탕으로 한 제주의 인문 자산이다. 물영아리 오름 일대인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는 지역의 신화와 민속이 풍부하게 산재해 있다. 지역의 자산은 외면한 채 그럴듯한 언어로 포장해 제주 신화를 상업화하려는 시도는 제주의 인문자산을 아전인수격으로 왜곡하는 행위이다”고 재차 문제를 삼았다.

제주민예총은 “제주도정은 신화를 제주의 자연을 훼손하는 무기쯤으로 여기고 있다.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은 취소되어야 한다. 제주국가정원 사업은 신화를 앞세워 개발을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신이 사라진 곳에 인간 또한 살 수 없다. 제발 가만히 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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